비용도 많이 들고 시험장 준비도 안 된 대입 민간 영어 시험 도입에 서민들이 반대하자 '분수에 맞게 하면 된다'라고 망언을 해 뭇매를 자초한 하기우다 문부과학상. <br /> <br />2년 전 아베 총리의 30년 지기 친구가 운영하는 대학이 50년 만에 처음으로 수의학과 신설 허가를 따내는 데 개입한 의혹이 국회에서 다시 문제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야당 의원은 당시 하기우다 관방 부장관이 문부과학성 국장에게 아베 총리 뜻이라며 수의학과 신설 허가를 압박한 내용이 담긴 정부 문건에 대해 추궁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하기우다 고이치 / 일본 문부과학상 : 그 문서에 대해서 저는 모릅니다.] <br /> <br />[이마이 마사토 / 일본 입헌민주당 의원 : 내용으로 볼 때 누가 작성한 것입니까?] <br /> <br />이때 앉아 있던 아베 총리로부터 "당신이 만든 것 아니냐"며 비아냥이 터져 나오면서 장내가 술렁입니다. <br /> <br />[이마이 마사토 / 일본 입헌민주당 의원 : 내가 이런 문서를 만들 이유가 없잖아요. 총리 내가 왜 이 문서를 작성합니까? 총리 발언은 예의에 어긋납니다.] <br /> <br />자신과 관련된 야당 의원 질문에 답변자도 아닌 아베 총리가 발끈하고 나선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이전에도 아베 총리는 야당의원 등의 불편한 지적에 여러 차례 야유를 퍼부으며 대거리하다 문제를 일으켰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8일에는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의 실무를 진두지휘한 측근 세코 전 경제산업상이 이런 자세에 대해 충고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세코 히로시게 / 전 일본 경제산업상 : 고압적인 태도와 일일이 비난하는 총리 대응이 싫다는 사람이 많아 너무 안타깝습니다.] <br /> <br />[아베 신조 / 일본 총리 : 우정에서 나온 엄중한 충고로 생각하고 그 충고를 충실히 받아들이겠습니다.] <br /> <br />틈만 나면 약속을 안 지키는 나라라며 한국을 비난하고 있는 아베 총리. <br /> <br />하지만 국민 앞에서 철석같이 한 약속을 겨우 한 달 만에 스스로 깨뜨린 셈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황보연 <br />영상편집 : 사이토 신지로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19110808442022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